전체 글 (594)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다치와 시마무라 SS 「백은의시간이 있었으며」- ⑤ 『초겨울의 찬 바람』 가깝다는 건 좋다.시마무라가 크게 보이고 시마무라 밖에 보이지 않는다. 쉬는 시간에 교실을 나와, 소란으로부터 떨어진 복도 안쪽까지 시마무라를 데리고 나간다 말을 걸기 전까지 하품을 하던 시마무라는 내 부탁에 응해 함께 와주었다.「아디치 무~슨 일이야...?」「저기.. 그게, 수업 중에 시마무라가 부족해져서..」「그건 참 큰일이네」시마무라가 쓴 웃음을 짖었다. 말이 부족해서 이상한 의미가 되어버렸지만, 갈망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의미 자체는 제대로 전달된듯했다.수업시간 내내 칠판을 쳐다보며 손을 자동적으로 움직이면서 계속 시마무라를 생각했다.수업을 제대로 받으라고 들으면 그때 뿐이지만, 시마무라를 생각하자, 거기서 깨달았다.머릿속에서 시마무라를 재현하기 쉽지 않아졌다. 세.. 아다치와 시마무라 SS 「백은의시간이 있었으며」- ④ 『상섬』 「어서 오세요」「주문하실 거 정해지시면 불러주세요」「네에 감사합니다」「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옆에서 곁눈질로 음식을 만들고 있는 점장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이쪽을 향해 검지를 까딱까닥 구부려왔다.「리피트」「네?」「이런 느낌으로 빠릿빠릿하게 가자!」무슨 뜻 이지?「너, 목소리 톤과 표정이 한 종류밖에 없잖아!」「네에......」「접객 태도를 운운하기 전에 관심이 없다는게 노골적으로 드러난다고, 뭐 아르바이트에 관심 있는 녀석이 더 드문가?」 캇카카카카 하고 어깨를 빙빙 돌리며 안쪽으로 들어갔다.한마디로 접객 태도의 개선을 요구받은 것 같다. 그보다 복장의 개선이 필요할 거 같다고 생각하며 차이나 드레스의 옷자락을 잡는다. 나로서는 문제없이 잘하고 있다고 생.. 아다치와 시마무라 SS 「백은의시간이 있었으며」- ③ 『용퇴』 옆자리의 아다치 씨가 머리를 움직이는 걸 본 적이 없다.수업 중, 눈이 칠판과 책상 위 노트를 오가는 것 외에는 머리의 방향이나 위치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집중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단순히 주위에 관심이 전혀 없을 뿐일지도 모른다.같은 반이 되고 나서,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아.. 관심이 없겠다고 생각 들 정도로 감도는 공기가 메말라 있다. 어둑어둑한 곳에서 조용히 빛나는 그 눈동자에 주변이 비칠 일은 없을 것 같았다. 나 뿐만 아니라 교실 안의 인간들 이름도 모를 것 같다.이렇게만 보면 좋게는 볼 수 없지만 아다치 씨는 시야에 들어오면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미인인 것이다.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냥 앉자만 있어도 존재감을 발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