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94)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다치와 시마무라 SS 「백은의시간이 있었으며」- ⑧ 『와시마무라』 옆에 놓여 있던 간판에 그렇게 적혀 있었다. 이건 뭐지, 무심코 중얼거렸다. 공사장 앞에 놓여 있을 법한 간판을 위아래로 훑어 보았다.『와시마무라』적당히 머릿속으로 한자로 변환해 보니 굉장한 것이 나와버렸다.바로 고개를 저으며 머리 속에서 지워버렸다.시마무라랑 관련이 있을까?내가 보고 있는 것인 이상 시마무라와 관련이 없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약간 부끄러워하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뭘까? 하는 생각에 시선과 생각이 엇갈린다.자신이 무엇을 하다 이렇게 됐는지 기억이 잘려나간 듯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지금 마을 한가운데 우뚝 서 있다는 것,복장은 교복이니까, 등교 중인지, 하교하고 있었는지. 오늘은 아르바이트 하는 날 이었던가?,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겠다.계속 넋을 놓고 있을 수는 없기.. 아다치와 시마무라 SS 「백은의시간이 있었으며」- ⑦ 『폭풍우』 「잠시만 아다치한테 타봐도 될까?」처음엔 시마무라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몰랐다.탄다? 탄타고... 탄타니? 아마 그 뜻이겠지 나랑 가장 접점이 있는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된 자신을 상상해 본다,거기에 시마무라가 탄다.「응... 으으응....???」시마무라의 집 2층 늘 둘이서만 있는 장소. 가끔은 어딘가로 놀러 가자고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갑자기 다른 화제가 끼어들었다. 무언가를 떠올린 듯, 기억에서 꺼내온 듯 시마무라치곤 갑작스러운 일이었다.「탄다......」「잠시만 저쪽에 누워 볼래. 아 엎드려봐」「아.. 으응.....?」 시마무라가 시키는 대로 엎드려 누웠다. 탄다. 나의 어디에 탄다는거지?어떤 행선지를 제안할 테니까 거기에 올라타라는 것일까.......그런 구체적인 말을 했던가? .. 아다치와 시마무라 SS 「백은의시간이 있었으며」- ⑥ 『빙빙 돌다』 시마무라가 좋다「좋아해에....」후우우우우우.... 무릎에 맞닿아있는 아랫입술을 따라 찌그러진 한숨이 천천히 새어 나왔다.머리와 마음이 체육관에 있는 듯이 흔들린다.울지도 않았는데도 뺨이 눈물에 젖은 듯이 따뜻하다.에워싸는 여름과 다른 곳에서 나오는 열로 눈 주위가 흐물흐물하다.흔들흔들 파도에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만 같다.「좋아해에...좋아해...좋아」잠꼬대 마냥 마음이 흘러나온다.혼자 있을 때 그 감정을 더욱더 강하게 의식하게 된다.나랑 시마무라 사이의 거리에 지지 않으려고 더욱더 활발하게 의식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시마무라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있다.그 현재에 젖어 있다. 무릎을 잡는 손끝에 힘이 실려, 아, 하고 또 숨이 차오른다. 눈을 감으면 시마무라가 보인다... 이전 1 ··· 4 5 6 7 8 9 10 ··· 1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