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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와 시마무라/SS

아다치와시마무라) SS-두 사람의 속셈

아다치는 오늘도 귀엽네에
「저..정말?」
아다치 좋아해
「후후, 후우...... 나, 나도....


시마무라의 모습이 이상하다. 원인은 나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니 우체통에 묘한 것이 들어 있었다.
실이 묶인 5엔짜리 동전이다.

누구나 굉장히 솔직해지는 최면술을 걸 수 있어요. 1일 1회"

라는 메모가 첨부되어 있다.
솔직히 너무 수상하다. 봉투에는 발송인은 커녕 수신인도 적혀 있지 않았다.
여러가지 의심이 가는곳이 한두곳이 아니지만, 나에게도 남다른 호기심이 있다.
자발적으로 준비하면서까지 할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최면 도구부터 모든 게 갖춰져 있다면 시도해 보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현관까지 마중나와 준 시마무라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최면 도구인  실 묶인 5엔 동전을 보여주며,
메모에 있던 주문을 서투르게 읽었다.

「다, 당신은 지금부터 굉장히 솔직해집니다.. 」
「하?  어, 어서와」
「아 다녀왔어 저기.. 굉장히 솔직해진ㄷ....」
아니 뭐 하는 거야. 그것보다 너무 외로웠어~
「으응?」


그리고 한 시간 정도 소파에서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언제나 해주기는 하지만, 시마무라로부터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은 거의 없다.
무서운 최면술
우선 곰곰이 생각해 보면 평소의 푸념이나 욕설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제멋대로 망상으로 극락을 꿈꾸고 있었는데 솔직함은 나쁜 쪽으로 갈 수도 있다.
시마무라의 앙증맞은 목소리는 내 목구멍을 자극하고 일어설 기력과 근력을 바닥부터 빼앗는다.
그리고 말 그대로 계속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나와 시마무라의 냄새가 직접 섞인다.

「나도,라고만 말하면 알 수 없다구. 제대로 말해줘~」
「나, 나도 시마무라를 좋아해
「후후훗」
「헤헤...」

갑자기 입술을 뺏기고 혀가 얽매인다.
업무로 말라버린 동공이 살아나고 손톱 끝까지 젖어가는 듯했다.
사고의 틈새에 빠져들어간다.

응, 역시 이런 건 좋지 않아. 나는 나쁜 짓을 하고 있다. 시마무라를 조종하려 하다니.

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상황은 단순히, 나의 시마무라 성분의 허용 범위를 넘고 있다.

한 시간 안에 너무 많이 흘러들어 뺨이 느슨해지고 무의미하게 헤매고 있는 것을 스스로도 알 수 있다.
어떤 약이든 용법 용량을 잘 지켜야 한다.나중의 인생에 지장을 줄 것 같았다.

「시, 시마무라. 눈앞에서 손뼉을 치면 최면이 풀립니다.
「에엣 이제 만족한거야?」
「셋 둘 하나」
「잠..! 잠깐만...」

아쉽지만, 이것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시마무라에게 아까랑 같이 끈적끈적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날마다 정진하자고 마음에 맹세한다.
시마무라를 보니 반동이 응축된 것 같은 기분이 얼굴에 들어나있었다.

「시마무라?」
「......목욕하고 올래」
「엣. 가, 같이 들어가거나, 라던가……

「싫어」

부작용이 엄청 심한거같다. 천벌을 받은거 일지도 모른다
역시 물건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았던 것일까.

...... 그거 자기 전에 또 사용해도 괜찮아
어...?  아, 하지만 이거 하루에 한번인가봐...
날짜 바뀌면

과연... 확실히 그렇게 하면 조건에 충족한다.

게다가 최면을 걸 수 있는 본인이 말한다면,  또 사용해도 되는건가?
하지만, 자기전에 사용하면, 어떻게 되어 버리는 것일까……. 그때는 나도 아까와 같은 이성을 갖고 있지 못할지도 모른다.
우선 이런 훌륭한 것을 준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지만, 그쪽에서 나타나지 않는 한 무리일 것 같다.
불쑥 나타나 역시 돌려 달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문단속을 확인하고 침실 베개 밑에 동전을 살짝 숨겼다.
희미하게 들리는 샤워 소리가 평소보다 고막에 진득히 들렸다.

 

「끝

 

 

SS출처: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5406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