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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와 시마무라/SS

아다치와 시마무라) SS-선물

골든위크의 어느 날

평소 같으면 볼 수 없는 저녁 뉴스 프로그램의 한 소식이 눈에 띄었다. 

뭐라 하더라 어머니의날 수요 감소로 카네이션이 남아돈다든가 

「어머니의날인가...」

초등학생 때는 몰라도 한번 불량아가 되고 나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일단 홀로서기를 하고 나서 이것저것 도와주시고 계시니 그에 대한 감사를 담아 오랜만에 뭐 좀 해볼까? 

모처럼이라면 옆의 여자친구도 함께 할 수 있는 뭔가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싫어한다고 할까... 어색해 한달까...

분명 싫어하는 반응이 돌아올 것 같다고 고민하는 것도 잠시...

나는 소파에서 일어섰다.

「시마무라 무슨 일이야?」
「잠깐 전화 좀 하고올께」
「누구한테?」
「엄마한테」
「......」
「...뭐야아 아다치」
「아니 뭔가 즐거워보여서」
「그래?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보이나.. 하고 내심 초조해 하면서 더 이상 캥기는게 생기기 전에 좀 빠른 걸음으로 거실을 나섰다.

「괜찮아 잘 지내고 있어~ 거기서 살고 있을 때도 그렇게 아프지 않았잖아? 아다치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있어~ 아마도...」

뭔가 캥기는 기억은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편이 좋을까.
시마무라는 지금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어머니의날인데 목소리 정도는 들려줘야 하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며칠 전에도 전화했던 것 같다. 사이가 좋네

「아! 아다치아다치」
「으응?」
「엄마가 아다치하고도 이야기하고 싶데」
「에엣 나?」

 

 

왜일까? 그런데 생각해보니 여기 이사 오기 전날에도 우리 엄마와의 전화를 대신해서 이야기했던 것 같아

나를 마음에 들어하고 계신걸까? 그렇다면 엄청 기쁘다.
「어..음 여보세요?」
『으음.. 사쿠라?』
「에엣?」
전화를 받은 것은 나의 어머니였다. 

무심코 시마무라 쪽을 돌아보니 몰래카메라 대성공이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앗...귀여워...가 아니라!! 
「잠깐만.. 뭐야!?」
「뭐 어때 모처럼의 어머니의 날이잖아」

귀에 댄 채의 휴대전화에서는 전화 너머에서도 비슷한 대화가 흐르고 있는것 같았다. 

여기와 다르게 조금 험악한 느낌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전해져 왔다.
솔직히 전화를 끊어버리고 싶지만, 역시 그건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각오를 하고...한번 심호흡.... 좋아!
「저기...어머니...」
『......왜?』
분명 기분이 안좋으신거 같다. 내가 아니라 시마무라의 어머니를 향한 것이라고 믿고 싶다.
「어..그게... 잘 지내?」
『뭐어....너는?』
「잘지내... 아마도」
『그래』
그 뒤로 침묵이 계속된다. 시마무라와 바꿔도 되는걸까. 괜찮곘지 하고 휴대전화를 건내주려고 할때.
『.........아 그.. 뭐...』
「아 응」
『볼일이 있거나 마음이 내키면 집으로 돌아와』
「...응」
『자 그럼 잘지내... 바꿔라?

약간의 소란


『하아이~ 아다치쨩 잘 지내~?』
어, 어, 네, 잘 지내고 있어요
그거 아까 내가 물어봤다는 태클이 어렴풋이 들린다.
『그럼 우리애는 잘 지내?』
「...아까 본인한테 물어봤었죠?」
『페 끼치지 않았니?』
「없어요. 결단코」
이부분은 양보 할수 없었다.
『그럼 좋아 앞으로도 사이좋게 잘 같이 살아 아! 그 녀석이 이쪽으로 올 때는 같이 와도 좋아』
...생각해 두겠습니다
『그럼 안녕~』
대답을 할 틈도 없이 전화가 끈겼다.
「수고했어 아다치」
「......피곤해.. 정말...」
권유받은 무릎 배게에서 어리광을 부린다. 

눈을 감으면 잠이 올 것만 같았다.

 

 

「사쿠라가 전화 받았는데?」
「알고있어~ 나도 이야기했어~」
「분명 딸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지?」
「내 딸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는데~」
「이녀석이......!!」
「이봐이봐~ 그런 것보다 나한테 할 말이 있지 않아~?
「...죽어!」
「히엑」

 

 

「끝」

 

출처: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7554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