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다치와 시마무라/특전소설

[아다치와시마무라] BD특전소설 「작가후기」

제가 투고한 작품이 평가를 받아 편집자에게 불려갔을 때, 처음에 들었던 말은 잘 까먹는 저라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작품의 어디를 평가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딱 조여진 문장이 좋다고 했습니다. 단락을 끊는 부분이나 마지막 한 줄이 기분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지금에 와서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좋았나보다 하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쭉 해왔습니다.

어떠셨을런지요? 좋은 느낌으로 마무리 되었을까요?

그런 느낌의 이야기였습니다.

거의 죽어있잖아!

하지만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니 살짝 섭섭한 듯하면서도 멀리서 보이는 석양을 보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드네요.

하지만 석양은 어째서 보고 있으면 초조해지는 기분이 드는 걸까요?

밤이 다가오는 것을 본능적으로 경계하게 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이루마 히토마입니다. 소설 담당이죠.

애니메이션 관련에 찔끔찔끔 이름을 올리는 녀석입니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입문하신 분들은 처음 뵙겠습니다.

별로 관계 없긴 하지만 해외판이라면 hitomairuma 가 되어있어서 이게 성이랑 이름이었어?! 라고 놀란다더군요. 몰랐어요.

특전소설을 부탁합니다 라고 듣고는 이전 애니메이션때도 그랬었지 라고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더니 전권 다 해주세요! 라고 계속하다보니 어라 생각보다 양이 많네 라며 간결하게 끊지를 못해버렸네요.

어떤 내용을 써야 하죠?! 라고 물으니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라고 답변이 돌아왔을 때는 정말 아무거나 써도 되는거죠?! 라고 제법 좋은 느낌으로 썼습니다.

하지만 써낸 건 좋은데 이야기가 꽤 멀리까지 가버렸네요.

마지막권도 못썼는데 어디까지 가버린걸까요? 아 마지막화는 8권에 실린 내용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딱 좋은데서 끊어냈지만 원작은 거기서부터 이어지기 때문에, 아다치와시마무라의 뒷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셨다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미 읽어주신 분들은 애니메이션을 봤던 경험을 살려서 머릿속 이미지로 색이나 목소리를 입혀서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원작도 올해 안으로 이어서 내고싶다- 라고 예정은 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생각해두지 않았지만 가능하면 12권까지는 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쓴 시리즈의 기록이 11권까지였기 때문에 그것을 넘어 보고 싶다 라는 작은 개인적인 사정입니다.

솔직히 3권 정도에서 끝내려고 썼던 건데 지금까지 계속되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들의 덕분이겠죠. 이야 정말이에요. 제대로 감상평 받았고, 그런게 있다는 것도 좋았고, 써야지 라는 기분도 들기 때문이죠.

이에 대한 것은 애니메이션에 관해서도 똑같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보고 느낀 것이 있다면 만든이에게 많이 전해주셨으면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 후일담이 세상에 나왔을 쯤에는 새삼스러운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여기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구매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루마 히토마-